네이버 웹툰 리뷰- 로잘린 보가트
보통 작품을 고를 때 웹툰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작화를 가장
신경써서 봅니다. 썸네일이 매력적인
작품이라 손이 갔던 작품입니다.

줄거리
평민인 상단주의 딸로 보가트 상단을
이끌어간 보가트가의 사생아 로잘린. 왕가의 빚을 갚아주는 대신 귀족 작위를 사고자 하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황태자비가 된다. 명석한 로잘린은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넘보지 못했던 상단주 자리를 손에 넣고 싶어한다. 더불어 로잘린은 황태자 로비엔과의 결혼 생활을 통해 로잘린은 자신이 유년기 시절 갖지 못했던 따뜻한 가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황후와 왕의 계략에 궁에서의 살얼음판 같은 생활은 이어지고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다.

작품의 장점
사실 배경이라던가 여러 요소들을 빼고
인물들의 작화가 굉장히 예쁜 편에 속합니다.
가끔 행동 묘사나 배경이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얼굴 작화가
모든 부분을 커버합니다.
이런 여성향 작품의 경우 보통 독자들이
그림체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작품의 큰 셀링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로판 중 제가 요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또 요즘 너무 지나치게 넘치는 회귀, 빙의물이
아니라는 점도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의 아쉬운 점 1
다만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매력이 없습니다.
회귀, 빙의라는 설정이 많은 이유는 캐릭터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고있는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작품은 여자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지나치게
무능력하게 설정한 느낌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끼는 장면
역시 공감이 어려웠습니다.
스토리 개연성이 좀 부족하고 캐릭터들이
평면적인 느낌입니다.

작품의 아쉬운 점 2
각색을 잘 한다면 예쁜 그림체를 살려
더 좋은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원작대로 간다면 스토리에 대한
큰 기대는 어려워 보입니다.
원작 후반부 역시 초반부 개연성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아닌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 사건을 만들어낸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기타 리뷰
개인적으로 로잘린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상단에서의 성공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주변 인물들의 능력치도 올려주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게 어렵다면 빙의나 회귀 설정이 필요한거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캐릭터들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 웹툰이었습니다.
다만 가볍게 예쁜 그림체를 보기엔
괜찮은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킬링 타임용 웹툰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